내년 총선 구로을 출마설에 윤건영 "사실 무근"
강기정·고민정·김광진·유송화도 총선 출마 거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내년 총선 출마설을 두고, 당내에서 '낙하산' 인사는 안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출신이라고 전략공천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후보 결정 과정에서 '청와대 찬스'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조 전 부의장은 구로에서 서울시 3선 의원을 지낸 민주당 소속 여성정치인으로, 내년 총선에서는 구로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조 전 부의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나 윤 실장의 훌륭하신 인품에 비추어 볼 때 지역 후보를 밀실에서 야합하듯이 주고받지는 않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구로구민을 무시하고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 당원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의 원칙을 저버리고 청와대 특정인사들의 특권으로 반칙적인 공천을 한다면 총선승리에 치명적인 장애가 될 것"이라면서 "어떠한 형태의 낙하산 공천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청와대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내세워 전략공천도 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실장이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 다음 달 청와대를 나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 도전할 것이라는 '설'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윤 실장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도 윤 실장이 실제로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윤 실장은 남북 관계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대안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윤 실장은 2018년 1, 2차 대북 특사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달 문 대통령 모친상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을 전달받는 등 문 대통령의 핵심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윤 실장 외에도 청와대 현직 참모 가운데 강기정 정무수석과 고민정 대변인, 김광진 정무비서관, 유송화 춘추관장 등의 총선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 수석은 광주 북구갑, 고 대변인은 성남 분당, 김 비서관은 전남 순천, 유 관장은 서울 노원 출마설이 거론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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