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85세 행상 할머니 "죽고 싶어도 맘대로 되나"

이원영 / 2019-11-06 14:25:50
▲ 85세 나이에 쌀과자 바구니를 들고 식당을 돌며 행상하는 할머니. [이원영 기자]

ㅡ다리도 불편하신 것 같은데 쉬시지요.

"카드 이자라도 막아야지."

ㅡ왜 카드 이자가 있어요?

"옷장사하다가 빚이 많아."

ㅡ자식들은요?

"걔들도 먹고 살기 힘들어."

ㅡ기초생계비 지원 안받으세요?

"나처럼 자식 있고, 집 있으면 암 것도 없어."

ㅡ집 팔고 돈 쓰면서 사시죠?

"다 생각해 봤는데 이래도 저래도 거지야."

ㅡ계속 다리도 아픈데 장사하시려구요?

"하늘나라 가고 싶은데 맘대로 되나."

푼돈 건지려 길거리로 나오는 노인 빈곤층들.

평생을 수고한 이들이 좀 안락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길은 없을까. 100세 장수시대의 그늘이 깊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원영

이원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