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영유아 5가 혼합백신 출시…"백일해 예방 탁월"

남경식 / 2019-10-31 14:35:09
사노피 독점 '영유아 5가 혼합백신' 시장 진출
사노피 제품에 없는 '퍼타틴' 성분 강조
GSK가 영유아 5가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을 출시하며 사노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SK는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판릭스IPV/Hib'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인판릭스IPV/Hib은 기존 4가 혼합백신인 인판릭스IPV에 Hib를 결합한 5가 혼합백신이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뿐만 아니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의한 질환 예방도 가능해졌다.

기존 인판릭스IPV와 Hib백신을 각각 접종할 경우 총 6번의 접종이 필요했지만, 인판릭스IPV/Hib은 총 3번이면 된다.

▲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인판릭스IPV/Hib'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진 과장이 백일해 백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GSK 제공]

앞서 영유아 5가 혼합백신은 사노피의 '펜탁심'이 유일했다. 펜탁심은 국내 영유아 백신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K는 인판릭스IPV/Hib의 백일해 예방 기능을 특히 강조했다. 5가지 질환 중 디프테리아,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의한 질환은 국내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고, 파상풍은 영유아보다는 성인에게서 주로 발생한다는 설명이었다.

반면, 백일해는 국내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 318명에서 2018년 953명으로 발생 건수가 늘었다. 2012년에는 전남 영암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병하기도 했다.

백일해는 '백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뜻으로 심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는 병이다. 환자 1명이 약 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염력이 매우 높다. 나이가 어릴수록 폐렴, 기흉 등 합병증이 많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백일해 환자는 1세 이하가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백일해에 의한 사망 약 80%는 1세 이하에서 나타난다.

▲ 인판릭스IPV/Hib 제품 사진 [GSK 제공]

인판릭스IPV/Hib는 펜탁심보다 많은 백일해 항원, 펜탁심에는 없는 '퍼탁틴(PRN)' 성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퍼탁틴은 균의 부착 및 지속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진 과장은 "백일해는 예방접종은 물론 자연감염으로도 평생 면역을 유지할 수 없다"며 "여러 번 맞는 게 현재 대안이고, 퍼탁틴이 들어갔는지 여부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인판릭스IPV/Hib은 임상 연구를 통해 단독 백신과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인판릭스IPV/Hib은 미국, 영국, 스웨덴,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약 73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아 필수 예방접종 항목에 포함돼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GSK 마케팅팀 이규남 상무는 "기존 인판릭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우수성에 효율성을 더한 만큼 영유아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는 백신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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