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관련 대보건설 압수수색

김광호 / 2019-10-30 16:40:50
검찰, 대보건설 관계자와 유재수 부시장의 유착 단서 포착
금융위 국장 재직 당시 특감반 감찰 받았으나 징계 안받아
靑 민정수석실 무마 의혹 제기돼…당시 민정수석이 조국

검찰은 3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55)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대보건설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유 부시장은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1부속실 행정관 출신이다.

▲지난해 9월 6일 부산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열린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에 참석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대보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보건설 관계자와 유 부시장의 유착 단서를 포착하고, 이를 입증할 증거를 추가로 수집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 부시장은 지난해 유착 의혹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했다는 첩보를 특별가말반이 입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 부시장은 별다른 징계 조치를 받지 않았고, 금융위원회 국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문에 현 정권 '실세'들과 친분이 있는 유 부시장의 비위 첩보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무마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 전 장관이었다.

청와대 특감반원으로 일했던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지난 2월 조 전 장관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이에 대해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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