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금품수수 정황 추가 포착…檢 "구속영장 재청구 검토"

김광호 / 2019-10-28 16:37:10
정경심이 靑 인근 ATM서 주식매입비용 송금받은 정황도 포착 웅동학원에서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52) 씨가 또다른 혐의로 고소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최근 조씨의 금품수수 의혹 관련 고소장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다.

검찰은 고소장 내용을 바탕으로 조 씨가 어떤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는지 살펴보고 있으며,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조 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배임 혐의의 성립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조 씨의 건강 상태 등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며 기각했다.

그러자 검찰은 "혐의의 중대성, 조 씨가 핵심 혐의를 인정하고 영장심문을 포기한 점, 웅동학원 채용 비리 관련자 2명이 이미 금품수수만으로 모두 구속된 점 등에 비춰 납득하기 어렵다"며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조씨는 지난 21일 휠체어를 타고, 목보호대를 한 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 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웅동학원에서 2006년부터 사무국장으로 일해왔다. 조 씨는 2006년 허위공사를 근거로 웅동학원에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한 뒤,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씨에게는 또 웅동학원의 교사 채용을 대가로 지원자의 부모들로부터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또한 검찰은 지난 24일 새벽 구속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2차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 주식매입 자금 일부를 청와대 인근 ATM(현금자동입출금기)를 통해 송금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WFM은 정 교수가 자신과 두 자녀 명의로 10억5천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투자사다.

검찰은 정 교수를 25일과 27일 불러 조사했으며, 두 번의 조사에서 검찰은 자녀 입시 부정과 증거조작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그러나 정 교수는 여전히 혐의 전반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의 일부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 전 장관의 소환 여부나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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