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경심 구속에 "이제 권력형 게이트 수사해야"

남궁소정 / 2019-10-24 09:29:05
"文 집요하게 수사 방해했지만 구속…과오 인정·사죄해야"
"김정은 폭언 부끄럽지 않나…굴종적 대북정책 철폐해야"
나경원 "정경심 사필귀정…北, 南시설 철거는 재산권 침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에 대해 "이제 검찰은 정권 실세들이 가담한 권력형 범죄, 권력형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해서 낱낱이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정경심 구속으로 대충 이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건 절대 안 된다"며 "조국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까지 나서서 집요하게 수사를 방해했지만 법원이 결국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명백한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자신이 군(軍) 계엄령 선포 논의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또 다른 꼼수로 국면을 전환하려한다"며 "집권여당과 시민단체를 가장한 친문 친위단체가 합세해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대란과 총체적 실정으로 국민의 심판이 눈앞에 다가오는 것을 느끼자 노골적인 야당 흠집 내기에 나섰다"며 "과거 정권들의 사례를 봐도 정권 차원의 파렴치한 정치공작은 오히려 정권의 비참한 몰락만 앞당겼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것과 관련 "김정은의 '너절한 시설을 싹 들어내라' 발언을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고 한다"며 "청와대 직원이냐 아니면 북한 주석궁 직원이냐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통일부 장관은 '우리 시설이 많이 낡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며 "도대체 대한민국의 장관인지 조선노동당의 대변인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스페인 국왕의 국빈 만찬 자리에서까지 'DMZ 평화의 길' 운운하며 허황된 평화 환상을 반복했는데 국회에서 평화경제를 주장한 바로 그 다음날 김정은의 폭언을 듣고도 도대체 부끄럽지도 않냐"며 "굴종적 대북정책을 즉각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경심 구속은) 사필귀정이며 조국 게이트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며 "이 게이트의 몸통인 조국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조국의 운명이나 공수처 운명이나 같은 운명"이라며 "더는 못 버틴다. 공수처를 포기하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것과 관련 "평양 무관중·무중계·황당 축구에 이어 금강산 관광시설까지 철거당하게 생긴 것은 눈 뜨고 코 베인다는 말이 딱 맞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이 금강산 시설 철거를 강행한다면 우리 재산권 침해로 규정하고 북한에 책임을 공식화하는 조치를 강구해보겠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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