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美대사관저 무단침입' 대학생 7명 구속영장

장기현 / 2019-10-20 14:48:22
경찰, 9명 영장 신청…2명은 불청구
18일 대학생단체 담 넘고 기습기위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해 기습 시위를 벌인 혐의로 체포된 대학생 진보단체 회원 7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 관련 기습 시위을 하기 위해 담벼락을 넘고 있다. [뉴시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이 전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침입) 등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9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중 7명의 영장만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은) 2명에 대해 체포 시한 내에 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은 없다"면서 "불청구 사유 등은 자세한 수사 사항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회원들은 경찰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21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진연 회원들은 18일 오후 2시 50분께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 미국 대사관저 담벼락을 넘어 마당에 진입해 시위를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

담을 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제지로 진입하지 못한 2명도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함께 연행됐다. 이들은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분담금 인상 절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안전관리와 경계태세 강화 차원에서 대사관저에 경찰관 기동대 1개 중대(80~90명)를 추가로 배치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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