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육감들 "자사고·외고, 일반고로 일괄 전환해야"

손지혜 / 2019-10-18 16:35:01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위 국감
조희연 "수직서열화된 고교체계 완화될 것"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교육감들은 국정감사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 수도권 교육감들이 18일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을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오른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문재원 기자]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수도권 교육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저는 2014년부터 자사고 폐지를 주장해왔다"면서 "2025년 일반고에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수직서열화된 고교체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중학교까지는 전인적 성장을 위한 교육이 운영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국제중도 일반중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자사고와 외고 일괄전환과 관련해 정부정책과 궤를 같이해 나가겠다"면서 "입시중심의 서열화된 고교체계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한이 부여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초·중학교 교육정상화 관점에서 자사고 등에 특권과 특혜를 베풀어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시행령 개정 등으로 자사고 등을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되 유예기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사장과 행정실장이 교비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법정 구속된 휘문고등학교와 관련해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았다는 점과 휘문고가 내년 (자사고) 재지정평가를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며 자사고 지정취소를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고·외고의 전면폐지는 지난 9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교 서열화 해소, 대입 공정성 제고 등 교육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줄곧 뜨거운 화두였다. 당시 협의회에서 보고된 교육부의 방안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고쳐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전면 폐지해 일반고로 바꾸는 방식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의 주관아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해오기도 했다. 이는 학교별 평가에 들어가 기준 점수에 못 미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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