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이 빼돌린 교사채용 시험지, 동양대서 출제

이민재 / 2019-10-16 11:53:24
검찰, 웅동중 내부문건에서 동양대가 출제기관으로 기재된 사실 확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52) 씨가 뒷돈을 받고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 웅동학원 교사 채용 시험문제를 조 전 장관의 부인이 근무 중인 동양대에서 출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동생 조 모(52) 씨가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검사 고형곤)는 채용비리가 벌어진 2016~2017년 웅동중 사회 교사 모집계획 등 내부문건에 동양대가 시험문제 출제기관으로 기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2013년부터 웅동학원 이사로 재직 중인 점으로 볼 때 시험문제 출제에 일정 부분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웅동학원 사무국장으로 일한 조 씨가 교사 채용 대가로 지원자 부모 등 2명에게서 모두 21000만 원을 받고 시험문제를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배임수재·업무방해·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9일 기각됐다.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뒷돈 대부분을 조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 박 모 씨와 또 다른 조 모 씨는 조 씨에 앞서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조 씨는 지난 8월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도피자금을 대 공범 조 씨를 필리핀으로 도피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검찰 조사 초반 의혹을 부인했으나 브로커들이 잇따라 체포·구속되자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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