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모펀드 의혹·노트북 행방 물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가 4번째 조사를 받고 17시간 만에 귀가했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2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1시 50분까지 정 교수를 불러 조사했다.
조사는 어제 오후 5시 40분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서 열람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돼 변호인 신청으로 자정 이후까지 열람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4번째 조사에서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 등과 함께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산관리인 김경록(37) 씨로부터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서울 켄싱턴 호텔로 가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8일에는 김 씨를 불러다 노트북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는지 확인하고 CCTV 영상을 검증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노트북을 확보해 표창장 위조 등 관련 의혹을 풀 실마리를 찾으려 하고 있지만 정 교수는 노트북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딸 조모(28) 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자기소개서 실적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위조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기 아들이 받은 동양대 총장 명의의 상장을 스캔한 뒤 일부를 오려내 다른 파일에 붙이는 방식으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 교수와 조 장관 측은 딸이 동양대 교양학부가 주관하는 인문학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이에 따라 표창장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사를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 처리를 고심하고 있다. 다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 추가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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