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5000여 명 참석 주장…12일 2차 집회 예고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이 개천절인 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가졌다.
전국대학생연합 촛불집회 집행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전국 대학생 조국 처단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촛불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마로니에공원 앞 약 200m 인도와 1개 차로 일부에 자리했다. 주최 측은 이날 대학생과 시민을 포함해 5000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집회 신고 당시 주최 측은 예상 참가 인원을 200명으로 적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 대다수가 조국 장관 일가가 연루된 비상식, 비도덕 범죄 의혹에 개탄하고 있다"며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로남불 그만하고 자진해서 사퇴하라', '흑수저는 학사경고, 금수저는 격려장학', '평등 공정 외치더니 결과 정의 어디 갔냐', '학생들이 거부한다, 조국(祖國) 위한 조국 사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자신을 단국대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는 날 우리 국민은 편법을 쓰더라도 높은 자리에만 올라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끔찍한 결과주의를 봤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에서 왔다는 다른 참가자는 "'백'도 없고 돈도 없는 흙수저인 우리들은 매일 아르바이트를 뛰고 학사경고를 받지 않으려고 엉덩이에 땀이 나게 (노력)하는데 조 장관 같은 사람에게 우리 모습이 어떻게 보였겠느냐"고 비판했다.
주최 측은 당초 계획과 달리 집회 후 행진은 진행하지 않았다. 이들은 오는 12일 2차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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