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규모로 전시 참가…AI·모빌리티 혁신 자랑
초고주사율·폴더블 디스플레이까지 첨단 부품도 주목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올해도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등 다수의 혁신 기술을 앞세워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5일 미 CTA에 따르면 CES 2024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본격 개막, 12일까지 첨단 기술 경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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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24의 핵심 테마인 AI를 상징하는 이미지. [CTA CES 2024 홈페이지 캡처] |
CES 2024에는 유레카 파크에 참가하는 1200여 스타트업을 포함, 4000개 이상 기업들이 전시에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참관객 규모도 13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들은 750여 곳.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중국은 미중 갈등에도 아랑곳 않고 무려 1200여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하며 'Again China(돌아온 중국)'를 과시할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은 AI(인공지능)와 자율주행,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성으로 중국 파워를 넘어 글로벌 IT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역대급 규모로 전시 참가하며 AI·모빌리티 혁신 자랑
올해 CES의 핵심 테마는 AI다. 행사의 슬로건인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All On)' 역시 AI를 중심으로 혁신 기술들을 녹여내고 이를 우리 생활 속에서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테마도 AI로 초점이 맞춰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CES 개막 하루 전인 8일에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AI 전략을 발표한다. AI 가전은 물론 AI 기술을 접목한 삼성만의 푸드 생태계도 소개할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AI로 연결·확장되는 미래 고객경험을 소개한다. AI로 우리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미래의 스마트홈을 선보이고 사용자와 교감하는 '인공지능 반려 가전'도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메모리 센트릭(Memory Centric)'으로 대변되는 미래 비전을 부각하며 메모리 반도체가 AI 기술 진보의 핵심임을 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SK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이 'SK원더랜드(Wonderland)'를 타이틀로 공동 전시관을 꾸리고 AI 기술력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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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CES 2024 티저 이미지 [현대차·기아 제공] |
AI 못지 않게 주목받는 분야는 모빌리티다. 자동차는 이동수단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통신을 두루 아우르는 종합 정보기술 기기로 변모하고 있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를 강조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은 CES 2024에 역대급 규모로 참여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자랑한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포티투닷,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 독립법인 슈퍼널, 앱티브 합작 자율주행 회사 모셔널 등 7개사가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전시에 참가한다. 미래 비전과 관련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5대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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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와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능이 테슬라 파워월과 연동된 모바일 화면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모빌리티 기술들도 이번 CES의 주요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LG전자는 마그나와의 협업이 주목받는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초연결을 담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협력 사례를 소개할 예정.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과 파워월(Powerwall,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EV) 등과 연결해 스마트싱스 앱에서 전력 사용을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LG전자는 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합, 단일 칩셋 모듈(SoC)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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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와 마그나가 개발한 자율주행통합플랫폼이 차량에 탑재돼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등의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내용을 형상화한 개념도 [LG전자 제공] |
첨단 디스플레이와 부품들도 올해 CES의 주요 관심사다. 접히는 제품부터 초고주사율 실현까지 디스플레이는 초고화질 대형 TV와 스마트폰 등 주요 전자기기의 혁신을 뒷받침한다.
LG디스플레이는 초당 480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480Hz 초고주사율 OLED 시대를 선언할 계획이다.
올해 CES에서 선보일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낸다. QHD(2560x1440) 해상도를 자랑하고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0.03ms)를 갖췄다.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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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이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LG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는 접을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폴더블 리더십을 강조할 예정. 폴더블 스마트폰용 제품부터 자율주행 차량 내부에 도입할 OLED와 확장현실(XR) 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첫 공개된다.
LG이노텍은 C-DC 컨버터, 2세대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800V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Wireless BMS), 넥슬라이드(Nexlide)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을 탑재한 차량 목업(Mockup)을 전시한다.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라이다(LiDAR)와 같은 자율주행차량용 핵심 전장부품도 공개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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