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후유증 앓는 정경심, 장시간 조사 힘들어"…재소환 늦어질 듯

이민재 / 2019-10-04 18:23:33
변호인단 "유학시절 강도 피하다 추락…장시간 대화 나누기 어려워"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4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정교수측은 건강상 장시간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검찰의 재소환이 늦춰질 전망이다.


▲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서 취재진이 정경심 교수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이날 "정 교수가 뇌 기능과 시신경 장애 문제로 조사 때 검사와 눈을 마주치기 힘들고 심각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변호인과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이날 다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전날 오전 9시께 검찰에 출석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구해 예상보다 이른 오후 5시께 귀가했다.

변호인단은 "정 교수는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를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해 두개골 앞에서부터 뒤까지 금이 가는 골절상을 당했다"며 "그 이후 아직도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6세 때 사고로 우안을 실명한 상태"라며 "정 교수는 그간 (이런 사정을) 주변에 밝히지 않았지만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당한 트라우마로 장시간 조사를 받거나 연속된 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정에 관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일정을 조정해 비공개 소환할 방침이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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