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떡볶이 지지운동 '활활'…일베, 한국당 의원까지 동참

김혜란 / 2019-09-25 18:18:14
지난 18일부터 문 대통령·조국 장관 비판해온 김상현 대표
보수 성향서 쏟아지는 지지여론에 "매출 상승…최대41.93%↑"

유명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공개적인 비판을 내놓은 뒤 보수 성향 그룹을 중심으로 이른바 '국대 지지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 일베의 한 회원이 올린 '국대떡볶이' 구매 인증 게시물 [일베 웹사이트 캡처]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는 지난 23일부터 국대떡볶이 주문 인증 사진과 함께 김 대표와 국대떡볶이를 응원한다는 지지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다.


한 회원은 "국대떡볶이 우리가 지켜주자"라며 매장 방문 인증샷을 올렸고 이에 누리꾼들은 "먹어서 응원하자"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회원은 국대떡볶이 배달이 취소된 인증샷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국대 지지운동에 회원들은 "이것이 진정한 애국먹방" "나도 내일 국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국대떡볶이의 매출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월, 화요일 매출 추이를 비교해 본 결과"라며 평균 매출이 11~36% 상승했으며, 매출이 떨어진 매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최대 매출 상승 매장은 41.93%라고 말하며 "더욱 가열차게 가 달라"고 지지 운동을 이어가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 김재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른바 '국대떡볶이 지지운동'은 보수 정치권으로까지 퍼졌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배달 포장된 떡볶이 사진을 올리며 "어제 국대떡볶이 25인분을 사서 사무실마다 돌렸다. 화이팅"이라고 올렸다. 이에 김 대표는 "감사합니다"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을 비판한 북한 대남선전매체를 공유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황 대표의 삭발을 말렸다. 결론은 문재인은 북조선 편"이라고 말했다. 이틀 뒤인 20일에는 "제 주변엔 훌륭한 기업가가 넘쳐나지만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 아래 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킨 후에도 김 대표는 '코링크는 조국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글을 올리며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나라 정체성을 바꾸려고 한다"며 "내년 총선 4월까지 더 싸울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조 장관 지지자들은 김 대표의 정치적 발언에 거부감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김 대표가 '국대떡볶이'와 일본식 덮밥 전문점 '지구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유해 두 브랜드 모두 불매운동을 하자고 주장한다. 


연일 이어지는 김 대표의 페이스북 발언에 한 누리꾼은 "어디서 자기나라 대통령을 모욕하면서 철 지난 공산주의를 들고 나왔느냐"며 분노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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