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가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의 얼굴을 최초로 공개한다.

24일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다음 날 방송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모 씨에 관한 의혹을 파헤치고 방송 최초로 그의 실제 얼굴을 보여준다.
한국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꼽혔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주인공은 1994년 발생한 청주 처제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 씨다.
1991년 7월 이 씨는 같은 직장에 다니던 여성을 만나 결혼했고 화성에서 청주로 거주지를 옮겼지만 결혼생활은 3년여 만에 끝났다. 그의 폭력성 때문이었다.
이 씨는 처제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다. 이 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했던 이웃들은 그의 섬뜩한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증언했다.
이 씨는 30여 년간 화성에서 살았고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서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9건 중 6건이 그의 집 반경 3km 이내에서 벌어졌다. 나머지 범행 장소도 멀지 않은 곳이었다.
게다가 당시 살인미수 사건이 벌어진 적도 있었다. 실제 살인마를 피해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여성을 '실화탐사대'가 직접 만났다.
화성 주민들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 씨가 화성 토박이로 알려지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이 씨와 학창 시절을 보낸 친구들은 그가 착한 성품의 소유자며 살인을 저지를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밝혔다.
'실화탐사대'가 방송 최초로 만난 이 씨의 어머니 역시 자신의 아들이 연쇄살인을 저지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처제를 살해했던 것도 아내에 대한 반감이 빚어낸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말했다.
교도소에서 1급 모범수로 분류된 이 씨는 최근 세 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33년 만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 씨의 실체를 파헤치는 '실화탐사대'는 25일 밤 10시 5분 방송된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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