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혐의' CJ 장남, 검찰 조사 5시간 만에 또 귀가

이민재 / 2019-09-03 16:42:43
3일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 조사받고, 대기 차량 탑승
마약밀수 사범인데 긴급체포·구속영장 없어 이례적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들여오다 적발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29) 씨가 3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9시께 인천지검에 출석한 이 씨는 조사 5시간여 만인 오후 2시 20분께 검찰청사를 빠져나왔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 [CJ그룹 제공]


굳은 표정으로 청사를 빠져나온 이 씨는 '마약 밀반입과 투여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씨는 지난 1일 미국 출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항공화물 속에 수십여 개의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숨겨 들여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이 씨는 카트리지형 외에도 캔디형, 젤리형 등 변종 대마 제품 수십여 개와 여러 점의 대마 흡연 도구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대마 밀반입을 적발한 인천공항 세관은 이를 즉시 인천지검에 알렸다. 소변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이 씨는 검찰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이 씨를 조사한 후 진술서를 작성하게 한 뒤 당일 귀가조치했다. 통상 수사 기관이 마약밀수 사범을 검거하면 긴급체포와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 확보 조치를 취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귀가조치는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 씨의 부친인 이재현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손이자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이 씨는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최근까지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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