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B2B 약진에 2분기 최대 실적…영업익 1조 돌파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4-07-05 12:12:38
2분기 영업익 1조1961억 원…전년比 61.2%↑
상반기 실적↑…누적 매출 42조7968억 원
생활가전과 B2B가 질적 성장 견인
체질변화와 새 사업방식이 재투자 원동력으로

LG전자(대표 조주완)가 가전과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질적 성장을 실현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21조 7009억 원, 영업이익 1조1961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LG그룹 제공]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1.2% 오르며 1조 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 역대 2분기 실적 중 올해가 최고다.

상반기 실적도 크게 상승했다. 올 상반기 LG전자의 누적 매출액은 42조7968억 원, 영업이익은 2조5315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13% 올랐다.

주역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인 B2B였다. 생활가전에서는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냉난방공조(HVAC), 전장(VS), 가전 구독 등 B2B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에어컨은 AI(인공지능)를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경우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전장(자동차부품 및 솔루션)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LG 알파웨어 솔루션 출시 등 완성차 업체들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맞춰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홈 엔터테인먼트사업에서도 유럽 등에서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웹OS 콘텐츠와 서비스도 실적에 기여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LG 그램', 해상도와 주사율 가변형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IT(정보기술)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미래 지향적 체질변화와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이 성장과 재투자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시도한 변화들이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추가 성장을 위한 재투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B2B는 LG전자의 체질 변화를 주도하는 분야다. AI가 산업 변곡점으로 부상하며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운 냉난방공조(HVAC) 등이 후방 인프라 분야에서 LG전자에 추가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B2B 성장의 또 다른 축인 전장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기존 수주 물량에 기반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과 개인간거래(B2C) 사업에서는 총 22종의 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구독 사업이 시장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에 이어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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