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실적 '훨훨'…주역은 반도체와 가전·B2B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4-07-05 13:35:27
역대급 성적표 발표하며 깜짝 실적
상반기 실적도 나란히 '껑충'…역대급 영업익
삼성 반도체, LG 생활가전과 B2B가 실적 견인
호실적 발표에 두 회사 주가도 '고공행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훨훨 날았다. 두 회사 모두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G전자는 생활가전과 B2B(기업간거래) 사업이 질적 성장을 실현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깃발들. [뉴시스]

 

5일 양사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0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2.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늘었다.

상반기 실적도 껑충 뛰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145조92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7조100억원으로 지난 상반기 1조3100억 원에 비해 1198.47% 올랐다.

LG전자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오른 21조 7009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60.2%가 오른 1조1961억 원에 달했다. 2분기 실적 중 최고다.

LG전자도 상반기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LG전자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2조7968억 원, 영업이익은 2조53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13% 오른 수치다.

삼성은 반도체, LG는 생활가전과 B2B가 실적 견인


삼성전자의 실적 주역으로는 반도체가 꼽힌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5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세계적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회복됐고 D램과 낸드플래시(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르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과 TV,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도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부품 가격 상승으로 원가는 높아졌지만 올 초 출시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TV를 포함한 AI 가전과 영상디스플레이도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주력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인 B2B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생활가전에서는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냉난방공조(HVAC), 전장(VS), 가전 구독 등 B2B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전장(자동차부품 및 솔루션)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완성차 업체들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맞춰 대응한 것이 주효했고 홈 엔터테인먼트는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을 올렸다.

LG전자는 미래 지향적 체질변화와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이 성장과 재투자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본다. 새롭게 시도한 변화들이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추가 성장을 위한 재투자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깜짝 실적 발표 후 주가는 '고공행진'


깜짝 실적이 발표되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2800원이 오른 8만4600원으로 마감한데 이어 실적이 발표된 이날은 52주 최고가인 8만7100을 찍었다.

LG전자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후 급등, 장중 11만2700원까지 올랐다. 5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2.69% 오른 11만800원으로 마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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