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검사 안된 USB 연결했다 감염

애플의 협력업체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바이러스 공격을 받아 공장 가동이 일시 중지됐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가 공장 생산시스템에 컴퓨터 바이러스 공격으로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정지되는 상황에 빠졌다고 전했다.
TSMC는 AMD, 애플, NVIDIA, 퀄컴 등 주요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다.
TSMC 측은 “조사 결과 지난 4일 생산용 컴퓨터에 한 직원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마치지 않은 USB(이동식저장장치)를 연결했다가 감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러스 공격이 우리의 생산 라인에 영향을 준 것은 처음이다. 현재 공격을 받은 공장은 생산라인을 다시 가동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그렇다고 공장이 해커에 의해 공격됐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애플은 다음 달에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 심장부에 A12 칩을 탑재할 전망이다. TSMC는 지난 5월부터 차기 아이폰용 A12 칩의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차기 SoC(시스템온칩, System on Chip) ‘A12’를 제조하는 7nm 공정으로 사상 최대의 수익을 목전에 둔 8월에 바이러스 공격은 TSMC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이는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 업계를 독점해왔던 TSMC의 신뢰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KPI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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