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대결…이재명 48.5% 김문수 30.7% 이준석 4.2% 이낙연 3.9%

허범구 기자 / 2025-03-05 06:00:06
KPI뉴스·리서치뷰 공동조사…李, 다자대결서 낙승
李 48.2% 오세훈 19.8% 이준석 4.3% 이낙연 4.4%
李 48.9% 홍준표 19.7% 이준석 4.0% 이낙연 5.0%
李 47.6% 한동훈 13.8%…李 46.5% 유승민 9.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4자 대결을 벌이면 40%대 후반을 득표하며 여유 있게 이기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21대 대선에서 다음 네 사람이 대결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48.5%, 김 장관 30.7%, 이 의원 4.2%, 이 고문 3.9%의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가 김 장관을 17.8%포인트(p) 앞섰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이 대표는 20대(만18~29세)와 40대, 50대에서 각각 56.0%, 59.3%, 54.9%로 과반을 차지했다. 김 장관은 19.7%, 27.6%, 28.3%로 저조했다. 특히 20대 연령층 지지율이 10%대에 그쳐 "김 장관의 이념 편향적 언행과 올드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런데 30대 연령층에선 김 장관(40.1%)이 이 대표(40.6%)와 박빙의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60대에서도 이 대표(40.2%)와 김 장관(35.6%)의 격차는 4.6%p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접전인 셈이다. 

 

여권 지지 성향이 강한 70대 이상에서 김 장관이 33.6%에 그쳐 이 대표(37.2%)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점은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지역별로는 여당 텃밭인 TK(대구·경북)와 부산·울산·경남에서 이 대표는 35.6%, 41.0%를 얻어 선전했다. 김 장관은 41.7%, 36.9%였다. 격차가 6.1%p, 4.1%p로 오차범위 내다.

 

충청과 호남에선 이 대표(64.8%, 61.1%)가 김 장관(24.6%, 21.6%)을 멀찍이 따돌렸다. 서울과 경기에서도 이 대표는 53.3%, 46.0%로 김 장관(25.0%, 31.9%)을 크게 제쳤다.

 

핵심 지지층의 결집력에서 이 대표는 김 장관보다 한수 위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92.1%, 진보층의 85.7%가 이 대표를 밀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8.6%, 보수층의 57.5%는 김 장관을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 대표(54.9%)가 김 장관(23.2%)을 2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이 대표는 평균 지지율보다 높았으나 김 장관은 낮았다.

 

지난주 조사(2월 4주)에서 이 대표와 김 장관은 양자 대결에서 각각 52.6%, 35.5%를 기록했다. 양자 대결에 비해 4자 대결에서 이 대표(4.1%p)와 김 장관(4.8%p)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이번 4자 대결은 김 장관을 국민의힘 후보로 전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4자 대결에선 격차를 더 벌리며 완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와 오 시장, 이 의원, 이 고문이 4자대결하면 각각 48.2%, 19.8%, 4.3%, 4.4%로 집계됐다. 이 대표가 오 시장을 28.4%p 앞섰다. 더블스코어 이상의 격차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민주당 지지층의 92.3%, 진보층의 87.4%가 이 대표, 국민의힘 지지층의 42.7%, 보수층의 34.5%는 오 시장을 선택했다. 이 대표에 대한 핵심 지지층 결집력은 김 장관과의 4자 대결때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 시장에 대한 핵심 지지층 결집력은 김 장관과 비교하면 많이 약했다. 

 

중도층에서도 오 시장 지지율(15.2%)은 10%대로 주저앉아 김 장관에 뒤졌다. 이 대표(53.8%)는 오 시장을 3.5배 격차로 압도했다.

 

전주 양자대결(이 대표 52.5% vs 오 시장 29.7%) 대비 이 대표는 4.3%p, 오 시장은 9.9%p 내렸다. 오 시장 하락폭이 두배 가량 컸다.

 

이 대표와 홍 시장, 이 의원, 이 고문이 4자대결하면 각각 48.9%, 19.7%, 4.0%, 5.0%로 나타났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이 대표와 홍 시장 격차는 29.2%p였다. 오 시장 등과의 4자대결 판세와 거의 비슷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92.9%, 진보층의 86.8%가 이 대표, 국민의힘 지지층의 43.9%, 보수층의 37.1%는 홍 시장을 밀었다. 홍 시장 결집력도 오 시장과 대동소이했다. 

 

중도층에서는 이 대표 55.3%, 홍 시장 15.1%였다.

 

이 대표와 한 전 대표, 이 의원, 이 고문이 4자대결하면 각각 47.6%, 13.8%, 4.2%, 5.7%였다. 이 대표가 한 전 대표를 33.8%p 앞섰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국민의힘 지지층의 27.4%, 보수층의 21.3%만 한 전 대표를 선택했다. 앞선 후보들보다 핵심 지지층 결집력이 확 떨어졌다. 한 전 대표의 '배신자' 이미지가 악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했다는 이유로 친윤계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로 몰리고 있다. 

 

이 대표와 유 전 의원, 이 의원, 이 고문이 4자대결하면 각각 46.5%, 9.5%, 4.0%, 6.7%였다. 이 대표가 유 전 의원을 37.0%p 앞섰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국민의힘 지지층의 12.3%, 보수층의 11.7%만 유 전 의원을 선택했다. 유 전 의원도 한 전 대표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처지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때 앞장 서 영남권·보수층으로부터 긴 세월 미움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내용은 KPI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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