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7일 수도권 강타…역대급 태풍 '곤파스' 맞먹는다

이민재 / 2019-09-05 11:52:38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이번 주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과거 태풍 곤파스(2010년)·쁘라삐룬(2000년)처럼 큰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상 중이다.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제13호 태풍 '링링'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링링'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에 달한다.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구간은 태풍 중심을 기준으로 350㎞에 이른다.


'링링'은 6일 오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80㎞ 해상을 거쳐 7일 오전 9시쯤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100㎞ 해상에 이르고, 7일 저녁 경기도 북부나 황해도 서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실제 상륙 지역이 달라지더라도 강풍 반경이 300㎞를 넘기 때문에 수도권을 강타할 것"이라며 "태풍 중심이 서울에 가장 가까운 시간은 7일 오후 6시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과 관련, 강풍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6일 낮부터 8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5∼45m(시속 126∼162㎞)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예보했다. 이같은 강풍이면 나무가 뽑히고 사람이 날아가거나 작은 차나 배는 뒤집힐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빠르게 북진하고 있는 태풍링링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매우 강한 강풍이 불 것"이라며 "역대 가장 센 바람 기록을 경신하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5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각 부처 담당 실·국장과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예방조치들을 철저히 시행해 달라"며 "국민들도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집 주변 축대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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