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김포서 돼지열병 12·13번째 확진…방역 대책 문제없나

남경식 / 2019-10-03 10:56:28
경기 북부서 이틀 동안 4건 확진 판정
총 13곳서 발생…확산 경로 파악 안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첫 발생 지역인 경기 북부에서 재차 확산하고 있다. 이틀 동안 연달아 4건의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과 김포시 통진읍 소재 돼지농장 각 1개소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 건이 ASF로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 발생한 9월 17일 작업자들이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 살처분 작업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정병혁 기자]

 

김포시 통진읍 돼지농장은 돼지 28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반경 3km 내에는 신고 농장을 포함해 총 9곳에서 돼지 2만4515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파주시 문산읍 돼지농장 반경 3km 내에는 다른 돼지농장이 없다.

 

ASF는 지난달 27일 인천시 강화군에서 9번째로 발생한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최근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이틀 사이 경기 북부 지역인 파주시에서 3건, 김포시에서 1건 발생했다.

 

ASF의 확산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ASF는 잠복기가 최대 19일에 이르기 때문에 초기 발생 농가와 비슷한 시기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국내 사례 대부분이 잠복기가 짧은 급성 발병인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발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정부 당국의 방역 대책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ASF 발생 농가는 총 13곳이다. 경기도 파주시 5곳, 강화군 5곳, 김포시 2곳, 연천군 1곳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오전 3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경기, 인천, 강원을 대상으로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서 "태풍 미탁으로 소독 효과가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비가 그치는 대로 즉시 일제 소독을 실시해 달라"며 "지자체와 농협이 보유한 소독 차량, 광역방제기 등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해달라"고 지시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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