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팽목항 분향소가 1329일만에 문을 닫았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 5개월, 팽목항에 분향소를 세운 지 3년 8개월.


4일 아침, 세월호 분향소가 자리했던 곳은 쓸쓸함이 감돌고 있다.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 30여명은 3일 오후 6시부터 팽목항 분향소에서 마지막 헌화와 분향, 묵념을 한 후 희생자의 사진을 하나씩 내렸다.

상자에 담긴 희생자 사진은 가족이 각자 집으로 가져가거나 안산에 자리한 4·16 기억저장소에서 보존하고, 일반인 희생자 사진은 진도군이 대신 정리하기로 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희들이 있던 이곳도 이제는 정리를 한다고 한다. 아직도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는데 너희들이 잊혀질까봐 두렵단다. 아들아! 보고싶다.'
진도 팽목항 분향소 방명록 마지막 페이지엔 '팽목 분향소' 정리를 앞둔 엄마의 절절한 심정이 담겨있다. 지난달 31일 단원고 희생학생 어머니가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다.
아직 5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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