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생명 "진원이앤씨 생보신탁 인수협상 사실아냐"

김광호 / 2018-08-22 09:43:37

부동산개발 업체 진원이앤씨가 생보부동산신탁의 인수 대상자가 됐다는 보도에 대해 삼성생명이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 생보부동산신탁 홈페이지 캡처


22일 생보부동산신탁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 고위관계자는 “생보신탁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약정을 하려면 ‘주주 간 약정서’에 따라 교보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 동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교보생명 입장에서는 진원이앤씨의 신용상태가 앞서 인수 의사를 밝힌 신한금융지주와 현대산업개발보다 높지 않기 때문에 기업가치 하락을 이유로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동산개발 업체 진원이앤씨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언론 보도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삼성생명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삼성생명이 보유했던 지분 50%를 1100억원 수준에 넘긴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며, 일전에 1300억원대의 인수 제안도 거절 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투자은행(IB) 업계의 전언을 통해 생보부동산신탁 지분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최근 진원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매각 대상은 삼성생명이 보유했던 지분 50%로 인수가격은 약 1100억원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은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지분 50%를 출자해 지난 1998년 설립했다. 2017년 말 자산 기준으로 11개의 전업 부동산신탁사 중 7위다. 이번 인수전에는 신한금융지주와 현대산업개발도 참여했다. 이들은 전체 경영권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지 지분(50%)을 보유한 교보생명의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생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사 지분정리 등 정부당국의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그룹차원에서도 삼성생명이 보유한 부동산 대부분을 매각한다는 방침이 정해져있다. 따라서 삼성생명은 최우선적으로 생보신탁의 지분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호

김광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