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노리는 폴란드 '40조 원전 사업', 재개 여부 불확실

박철응·김태규 / 2024-10-18 08:38:43
폴란드 산업부 장관 의견 제시
코닌市는 원전 프로젝트 재개 호소

체코에 이어 폴란드 원자력발전소 수주까지 넘보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입장에서는 답답한 소식이 전해졌다. 폴란드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7일 현지보도에 따르면 최근 마르제나 차르네카(Marzena Czarnecka) 폴란드 산업부 장관이 의회에서 제출한 원전 프로젝트 재개에 대한 질의서에 답하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한수원은 폴란드 코닌시에 2035년까지 한국형 신규 원전(APR1400)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 규모는 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에는 현지 민간발전사 제팍(ZE PAK) 및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면서 한수원의 수주가 '따 놓은 당상'이라는 이야기도 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중도좌파 연합이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중시하는 신생 정부가 원전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차르네카 장관은 사업 재개에 대해 확답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지도 않아, 아직 프로젝트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낙관론도 존재한다.

 

올 8월 코닌시 지구 이사회는 도널드 투스크(Donald Tusk) 폴란드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원전 프로젝트 재개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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