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에서 손실 줄이려 '안간힘'

박철응·김태규 / 2025-01-03 07:44:51
롯데케미칼 타이탄, 적자 지속
나프타 크래커 1번 공장 가동 중단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가 손실 축소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외신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지난달 15일 파시르 구당(Pasir Gudang)에 위치한 나프타 크래커 1번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제공]

 

해당 시설은 연간 43만 톤의 에틸렌 및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중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주재료인 나프타 원가 등 제조 비용을 충당하기 힘든 수준이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2022년 3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9분기 동안 내리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타이탄 입장에서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가동률도 따라서 내려갔다. 2022년 3분기 평균 가동률은 69%에 달했지만 작년 2분기에는 47%까지 떨어졌다. 3분기에는 58%를 유지했다.

 

올해는 그 비율이 40%를 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본사 지원도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 롯데케미칼 역시 계속되는 적자에 재무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021년 1조5300억 원에 달했으나 2022년 76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했으며, 작년 3분기까지 누적된 적자 규모는 6600억 원에 이른다.

 

롯데케미칼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해외 사업장의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케미칼 타이탄도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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