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체코 공장, 수요 감소로 전기차 생산 라인 멈춰

박철응·김태규 / 2024-11-02 07:38:19
전기차 캐즘, 유럽 전반 영향
임시 중단 후 11월 4일 재가동 계획

유럽의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이 아예 생산 라인을 임시로 멈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현지매체는 체코 북동부 노쇼비체(Nosovice)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이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하루 동안 생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체코 노쇼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에서 생산된 코나 일렉트릭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페트르 미흐니크(Petr Michnik) 현대차 대변인은 "전기차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전기차 수요 감소는 우리 공장만의 문제가 아니며, 하루 중단으로 해결될 것도 아니다. 이는 향후 몇 년 동안 지속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약 32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현대차 노쇼비체 공장은 11월 4일 전기차 생산 라인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시장은 정부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쇼비체 공장도 전기차 생산량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현대차는 올해 체코에서 총 33만여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이 중 17%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이었으나, 미흐니크 대변인은 이 비율을 10%로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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