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기업, 퇴역한 한국 F-4 팬텀 전투기 도입 추진

박철응·김태규 / 2025-05-30 07:45:11
플로리다 소재 스타파이터스 인터내셔널
F-4 팬텀 12기, 우주 발사 플랫폼 활용 계획

미국 민간 항공우주 기업 스타파이터스 인터내셔널(Starfighters International)이 대한민국 공군이 퇴역시킨 F-4 팬텀 전투기 12기 도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9일 외신에 따르면 스타파이터스는 F-4 팬텀을 우주 발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소형 위성의 저궤도 진입을 위한 고기동 유연 발사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 공군이 운용했던 F-4 팬텀 전투기 4대가 선회 기동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번에 도입 예정인 F-4 팬텀은 지난해 한국 공군에서 퇴역한 군용기로, 스타파이터스는 이를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등록한 후 발사용 플랫폼으로 개조할 예정이다.

 

F-4 팬텀은 스타파이터스가 30여 년 동안 운용해 온 고속 전투기 F-104보다 훨씬 큰 적재 능력을 지녀 무거운 위성 발사체 운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파이터스는 현재 F-104를 통해 준궤도 발사체인 스타론치1(Starlaunch1)을 운영 중인데, 향후 F-4 팬텀을 이용해 보다 무거운 탑재물을 우주로 운반할 스타론치2를 도입할 예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이 거래는 플로리다 소재 항공기 중개업체 에어로비전(Aerovision)과의 계약 하에 4단계로 진행된다. 

 

초기 계약금 500만 달러(68억 원)를 시작으로, 총 2000만 달러(274억 원) 규모의 거래가 2026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이행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및 탄핵 사태 등으로 인해 사업 진행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한국에서 조달이 어려울 경우, 그리스나 터키·일본 등 퇴역한 F-4 팬텀 보유국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타파이터스는 연구개발 및 우주 발사에 특화된 민간 기업이다. 2007년부터는 케네디 우주센터의 셔틀 착륙장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최근에는 텍사스에 대규모 신규 시설을 건설 중이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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