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산업통상부 장관 밝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을 맺는다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스코다파워(Doosan Skoda Power) 수주액이 5조 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21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루카스 블첵(Lukáš Vl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터빈 부문이 총 4000억 코루나(26조 원)에 달하는 두코바니 원전 계약의 약 15~20%를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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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신규 원전 예정 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대우건설 제공] |
산술적으로는 3조9000억 원에서 5조2000억 원 사이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중 상당 부분을 두산에너빌리티와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두코바니 지역의 신규 원전 터빈은 기존 체코 발전소에 증기터빈 공급 경험이 있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책임진다. 반면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지난해 9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한 직후였다.
이달 초 한수원과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수주전에 참여한 프랑스전력공사(EDF)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계약 성사가 지연되고 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1859년 체코 플젠 지역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터빈 제조에 관한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당시 두산중공업)는 자사의 터빈 기술력 강화를 위해 2009년 체코 스코다그룹으로부터 스코다파워 지분 100%를 약 4억5000만 유로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의 3대 핵심 설비인 발전기·터빈·보일러에 대한 원천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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