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 공정 관련 혁신기술 개발
삼성SDI가 헝가리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900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 북쪽 30㎞ 지점에 위치한 괴드(Göd)시에서 R&D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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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왼쪽)이 지난 11일 개소한 삼성SDI 헝가리 연구개발 센터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헝가리 외교통상부 제공] |
총 225억 포린트(886억 원)가 투자되는 프로젝트로, 이중 헝가리 정부가 55억 포린트(217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괴드 R&D 센터를 오부다대학교(Óbuda University)와 부다페스트기술경제대학교(BME) 등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해 운영할 예정이다.
페테르 씨야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삼성SDI의 이번 투자는 배터리 제조 공정 혁신을 목표로 하며, 국가 차원 전략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용량과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며, 생산의 경제성과 지속가능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헝가리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원래는 2001년 괴드 지역에 디스플레이 공장을 건설해 브라운관과 PDP 등을 생산해 왔다.
2017년 회사 측은 약 9600억 원을 투자해 디스플레이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전환했다. 이후 1조 원 이상을 추가 투입해 2022년 말 제2공장을 준공했다.
최근 1조6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시킨 삼성SDI는 이 중 3236억 원을 들여 헝가리 1공장을 개조하고 2공장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수십만 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을 정면돌파하는 것이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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