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우려 속 2년새 수수료 70% 급감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요 사업 관련 수입이 급감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캐나다 최대 광산업체인 테크 리소스(Teck Resources)와 아연 제련 수수료의 대폭적인 인하에 합의했다.
![]() |
| ▲고려아연 온산 공장 전경. [고려아연 제공] |
반가공 아연 광석을 정제하는 수수료를 톤당 165달러에서 80달러로 내리기로 한 것이다. 인하 폭이 52%에 달한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금속 시장의 공급 과잉 및 수요 둔화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고려아연이 지난해에도 수수료를 톤당 274달러에서 165달러로 40% 인하했다는 점이다. 2년 새 70%가 내린 셈이다.
고려아연이 테크 리소스와 맺은 수수료 계약은 2021년 톤당 159달러에서 2022년 230달러, 2023년 274달러로 올랐으나, 2년 연속 폭락하면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고려아연 매출에서 아연이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안티모니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고려아연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티모니는 방위산업·항공우주·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쓰이는 전략 광물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고려아연만이 생산한다.
1974년 설립된 세계 유수의 비철금속 기업인 고려아연은 지난해부터 영풍그룹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