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K-원전과 협력 위해 내달 방한

박철응·김태규 / 2025-06-02 06:56:30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고위 대표단
원자력 협력이 주요 의제 중 하나

필리핀 최대 전력회사인 메랄코(Meralco) 경영진이 내달 한국을 방문해 국내 전력업체와 협력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원자력 발전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거론된다.

 

2일 현지매체는 로니 아페로초(Ronnie Aperocho) 메랄코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7월 자회사 대표가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의 방한 계획을 보도했다.

 

▲경주시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수원 제공]

 

아페로초 부사장은 자사 대표단이 한국에서 "배전뿐 아니라 발전 부문, 특히 원자력 분야까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정에는 한국전력공사의 원자력 시설 견학 및 배전 현대화 논의가 포함된다.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제조 현장도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아페로초 부사장은 한전 산하 한국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와 협약도 계획 중이라며, 향후 관련 분야 장학생을 파견하는 등 인재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을 이끌 엠마누엘 루비오(Emmanuel Rubio) 메랄코파워젠 대표는 "이번 논의는 필리핀 정부가 원자력 발전 재개 여부에 관해 결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필리핀은 1976년 북부 바탄 지역에 620메가와트 규모의 원전 건설을 진행했으나, 1986년 체로노빌 원전 사고 이후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필리핀 정부는 바탄 원전 재건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지난해 10월 한국수력원자력에 맡긴 바 있지만, 해당 조사는 아직 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메랄코 대표단의 방한 일정에 한수원이 포함되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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