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신규 원전, 국민투표 철회

박철응·김태규 / 2024-10-30 06:13:36
의회, 11월 예정된 국민투표 취소
한수원 공들인 프로젝트, 숨 고르기에 들어가나

슬로베니아 의회가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해 예정되었던 국민투표를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9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번 국민투표 철회안은 의회에서 90명의 의원 중 69명의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이로써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랫동안 공들여온 슬로베니아 프로젝트는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슬로베니아는 현재 크르슈코 원전 1호기를 크로아티아와 공동소유하고 있는데, 크르슈코 원전 2호기 건설과 관련 국민 의사를 타진 중이었다. 

 

당초 11월 24일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투표 결과의 불확실성과 환경 단체들의 반대가 커지면서 취소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슬로베니아 일간지가 발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국민 지지율은 올 초 68%에서 최근 60% 이하로 감소했다.

 

한편, 국민투표 철회에도 불구하고 원전 사업이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존재한다.

 

현지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보이치에흐 야쿠비크(Wojciech Jakóbik)는 자신의 X 계정에서 슬로베니아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수원이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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