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 비율, 긍정 63% 부정 33%…한미일 긍정 50% 부정 46%
尹 대통령, 국가 안보 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도 깊숙이 고민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사 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와 가치 동맹 사슬로 얽혀 있는 미국과의 관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마친 직후 윤 대통령은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로 상중이다. 윤 명예교수는 대통령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어린 시절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에 유학생으로 갔던 아버지와 동행하면서 일본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를 했던 여파로 좌천을 당했을 때도, 2021년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대선 도전 의지를 다질 때에도 아버지 조언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쨌거나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멘토를 여의고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이번 일정은 하반기 한국 경제와 윤석열 정부의 향후 대북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이번에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의 별장이고 휴양지인 동시에 굵직한 정치적 현안이 다루어진 역사적 장소다. 캠프 데이비드는 수도 워싱턴DC에서 북쪽으로 약 100km가량 떨어진 메릴랜드주의 캐탁틴 산맥 안에 자리하고 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 재임 때인 1942년 연방정부 직원들의 휴양지로 처음 건설됐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1953년 자신의 아버지와 손자의 이름을 따 '캠프 데이비드'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미국과 소련 간 군사대결 지양에 합의한 1959년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니키타 흐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회담도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렸다.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이던 1978년에는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와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평화회담 장소로 쓰였다. 13일간 협상 끝에 맺은 평화협정은 '캠프 데이비드 협정'으로 불린다.
한국 대통령 가운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4월 첫 초청을 받아 부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곳으로 우리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역사적 장소에서 한미일 정상이 만나 어떤 획기적인 협력 안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빅데이터는 캠프 데이비드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분석해보자.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9~15일 캠프 데이비드와 한미일 정상회의의 빅데이터 연관어를 파악해보았다.
캠프 데이비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북한', '일본', '미국', '국가', '윤석열', '경제', '미사일', '대한민국', '데이비드', '정부', '국민', '중국', '교수', '가치', '공조' 등으로 나타났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북한', '일본', '국가', '미국', '윤석열', '대한민국', '국민', '정부', '미사일', '데이비드', '교수', '인권', '중국' 등으로 나왔다(그림1). 캠프 데이비드 회동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빅데이터 연관어 결과다.
그렇다면 캠프 데이비드와 한미일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비율은 어떤 결과일까.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파악해 보았다.
캠프 데이비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평화', '안전', '위협', '견제', '화해하다', '고대하다', '정전', '보상', '불법', '기대', '부정적', '최악', '믿음' 등으로 나타났다.
한미일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평화', '위협', '강화하다', '기여하다', '기대하다', '견제', '우려', '긴장', '안전', '최악', '위기', '정전', '믿음' 등으로 나왔다.
대체로 긍정적인 감성 연관어가 많이 보이지만 부정적인 연관어도 동시에 노출되고 있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에서 캠프 데이비드는 긍정 63%, 부정 33%로 나왔고 한미일은 긍정 50%, 부정 46% 비율로 나타났다(그림2).
캠프 데이비드는 글로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장소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미일 정상이 모여 북핵 대응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중국과 러시아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는 특별한 자리가 된다.
군사 안보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우리 기업에 대한 혜택을 최대한 강조하는 '영업사원 1호' 역할도 잊지 말아야 한다. 중국 경제에 대한 비중이 줄어드는 만큼 일본으로부터 가져 올 경제적 이익은 무엇인지도 깊숙이 고민해야 하는 회동이다. 캠프 데이비드 회동 이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역시 우리에게는 민감한 과제가 될 것이다.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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