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공물 봉납으로 대체할 듯 한국엔 광복절, 일본엔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15일 일본 집권 자민당의 유력 정치인이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NHK,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이었던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은 자민당의 유력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작년 패전일에도 이 신사를 찾았다.
패전일인 만큼 하기우다 고이치뿐 아니라 다른 일본 정치인들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는 대신 작년과 마찬가지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하는 것으로 대체할 전망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청일전쟁, 러일전쟁, 아시아·태평양전쟁 등 메이지유신 후 일본이 벌인 주요 침략 전쟁에서 숨진 군인 및 민간인의 위패를 보관하고 제사를 지내며 이들을 신격화하는 곳이다. 1941년 12월 진주만 기습 당시 총리였던 도조 히데키 등 아시아·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한 246만 6000여 명이 이곳에 합사돼 있다. 여기에는 한반도 출신자 2만여 명도 포함돼 있어 논란인데, 야스쿠니 신사는 한반도 출신자 유족 등의 합사 취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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