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일 아침 경남 상륙…마산 해안선 200m 구간에 '차수벽'

박유제 / 2023-08-09 14:29:00
2018년 설치 이후 3번째 가동…도교육청, 10일 전면 원격수업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아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경남 곳곳에서 태풍 대비 움직임이 분주하다.

▲ 마산만 방재언덕에 설치돼 있는 유압식 차수벽 모습 [뉴시스]

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마산만 방재언덕에서는 합포수변공원 해안선을 따라 200m 구간에 유압식 차수벽이 가동됐다. 이 차수벽은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마산지역에 해일 등으로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2018년 설치됐다.  

이날 경보음과 함께 높이 2m 너비 10m의 유압식 차수벽 20개가 가동되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던 투명강화벽까지 공원 해안선에는 1.25㎞ 거리에 벽이 만들어졌다.

이곳 공원 해안선은 평소에는 산책로 역할을 하지만, 해일이나 월파 사고가 우려될 때 가동된다. 마산만 차수벽이 가동된 건 2019년 '찬투', 지난해 '힌남노' 이후 세 번째다. 

이날 마산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은 파손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산만 앞바다나 파도가 적은 곳으로 피항했다. 경남에는 어선 1만4761척이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피항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이미 개학을 했거나 10일까지 개학 예정인 경남도내 222개 학교가 당일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경남교육청은 9일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긴급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경남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10일 모든 학교에서 전면 원격 수업을 하도록 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새벽 3시께 통영 남쪽 120㎞ 해상에 도달해 오전 9시 전후로 통영 인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통영 남쪽 해상에 이르렀을 때 최대 풍속은 초속 37m로, 차량이 전복되거나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의 강풍이다. 경남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는 9~10일 사이 경남 전역에는 100~300㎜, 경남 남해안과 서부내륙은 400㎜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경남도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태풍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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