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농협 조합장, 잇단 성추행 의혹…피해자, 경찰에 진정서 제출

박유제 / 2023-07-10 11:18:14
"주부대학 수학여행 버스 안에서 추행"…진정인·목격자 진술
작년 모녀 성추행의혹 당사자…쌍방 고소·무고 '무혐의' 종결
지난 4월 말 경남 창원의 한 농협 조합장이 주부대학 수학여행 도중 여성회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UPI뉴스 2023년 5월 9일자 보도), 피해자의 진정서 제출에 따라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조합장은 지난해 모녀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사건을 종결했고, 해당 조합장은 이들 모녀 중 어머니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으나 최근 무혐의 처리한 사실도 확인됐다. 

▲ 경남경찰청 청사 [박유제 기자]

앞서 지난 4월 28일 창원지역 A 농협 주부대학 학생 100여 명이 관광버스 3대에 나눠타고 전남 순천시에서 열리고 있던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는데, 주부대학 당연직 학장 자격으로 동행한 조합장이 여성회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부대학 수학여행에 처음 참석했다가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B 씨는 당시 "휴대폰 충전을 위해 운전석 바로 뒤에 비치돼 있던 충전기에 다가간 순간,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혼자 앉아있던 조합장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B 씨는 "조합장이 갑자기 오른쪽 팔 겨드랑이 쪽으로 손을 넣어 팔을 꼬집는 듯하면서 귓속말로 자신의 옆자리에 앉으라고 말해 황당했다. 당혹스런 마음에 곧바로 자리로 돌아가 동료 회원에게 추행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B 씨는 지난 5월 조합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남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건을 내려받은 마산동부경찰은 B 씨에 대해 진정인 조사를 마친데 이어, 당시 관광버스에 함께 동승했다가 성추행 사실을 목격했다는 C 씨에 대해서도 지난달 목격자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해 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창원 모녀 성추행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한 이 조합장에 대해 경찰은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조합장은 모녀 중 어머니를 무고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지만, 경찰은 이 또한 최근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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