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걱정된다' 78%…부울경은 72% '최저'

박유제 / 2023-06-30 11:32:15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광주·전라 10명 중 9명이 반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인식이 지역 정서나 정치적 이념과 상관 없이 큰 우려를 나타내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한국갤럽이 27∼29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걱정된다'는 답변이 78%로 조사된 반면, 걱정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20%에 그쳤다. 나머지 2%는 의견을 유보했다.

▲ 29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김해시민연대 발족식 모습 [박유제 기자]

우리나라 해양과 수산물을 오염시킬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걱정된다는 답변은 62%, 어느 정도 걱정된다는 16%,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11%,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9%로 집계됐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보수성향과 60대 이상 층에서도 절반 가량이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9%), 국민의힘 지지층(53%), 성향 보수층(57%), 60대 이상(50% 내외)가 걱정된다고 답변했다.

지역별 조사 결과에서도 최소 72% 이상의 응답자가 우려를 나타냈다. 보수 성향의 부산울산경남 응답자의 72%가 걱정된다는 답변을 내놨고,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이 각각 74%, 대구경북은 76%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인천경기는 80%, 광주전라는 89%로 가장 높았다. 호남지역에서는 10명 중 9명 가량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낸 셈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응답자와의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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