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해양신도시 안에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 등 포부 밝혀 민선 8기 경남 창원시의 지난 1년 간 최대 성과는 뭘까. 홍남표 시장은 13일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창원국가산단 2.0 신규 후보지 지정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50년의 주춧돌을 쌓았다고 자평한 홍남표 시장은 창원을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5대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민선 8기 출범 당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설명한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고 회고했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 △보듬복지 행복생태 조성 △문화환경 품격도시 창출 △통합도시 공간구조 개편 △청년이 꿈과 희망 실현이라는 HI-5(하이-파이브) 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핵심 전략들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재정혁신 △일 잘하는 조직혁신 △수요자 중심 업무혁신 등 3대 혁신에 착수했다.
하지만 창원의 경우 돈은 많지만 쓸 수 있는 돈은 없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이에 재정점검단을 통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4400억 원의 시비 절감과 343억 원의 채무를 조기 상환한 시는 새로운 국비 확보 4대 전략으로 씨앗 예산을 포함한 국비 1조6102억 원을 확보했다.
행정 내부 조직 개편에도 손을 댔다. 미래산업을 대비한 조직을 신설 및 전진 배치하는 등 핵심과제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고, 전결사무 조정으로 실·국·소장 중심의 책임행정 체계도 확립했다.
특히 시는 침체된 창원의 경제 회복에 사활을 걸고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1년이 지난 지금 창원은 회복을 넘어 재도약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창원국가산단2.0 신규 후보지 지정이다.
의창구 동읍과 북면 일원에 약 103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신규 국가산단은 1조41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프랑스 그르노블이나 일본 센다이처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방위·원자력산업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창원의 주력인 원자력산업은 전담부서 신설, KDB산업은행과의 협약을 통한 원전금융정책관 위촉을 시작으로 △원전기업신속지원센터 개소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중점산업 지정 등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창원의 산업구조도 다변화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실험 유치를 위해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정부에 역제안해 국토부 예산에 펀성시켰고, 올해 3월에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 4월에는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간 홍남표 호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위해 경남 최초로 맞춤형 복지포인트 제도를 도입하는 등 8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처우를 대폭 개선하는 한편 주거 안정에 역대 최대인 5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관광도시 도약을 향한 기반 마련에도 나서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5개 사업이 선정돼 147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통합도시의 연결성을 확대하는 공간 혁신에 돌입해 18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533억원이 투입되는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에도 나선다. 2028년까지 도심항공교통(UAM)·자율주행차·트램 등 미래 교통수단의 60초 환승을 실현할 모빌리티 타워와 시민의 휴식과 문화공간을 책임질 시민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창원특례시 인구 100만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청년층의 미래성장과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정주여건 조성에도 팔을 걷었다. 청년 정책·지원·일자리 등 원스톱 지원을 위해 시장 직속으로 청년정책담당관을 신설했고, 청년들이 직접 필요한 정책 수립에 참여할 수 있게 각종 위원회에 청년 참여 할당제를 도입했다.
그렇다면 동북아 중심도시로 우뚝 서기 위한 창원시의 향후 과제는 무엇일까. 창원시는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 혁신 엔진을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창원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창원국가산단 2.0은 차별화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주력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신산업을 본격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특히 창원국가산단 고도화와 함께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단으로 지정하고, 해양신도시 내에 제2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시민 복지와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도 과제다. 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2026년까지 전국 최대인 500홀 규모의 파크 골프장을 조성하며, 어린이 전문 의료기관 확충·중장년 지원센터 운영·1인가구 안심주택 공급 등 수요자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제조업에서 문화·예술·관광까지 미래 서비스 산업의 영토를 넓히는 전략도 제시했다. 시는 창원 의과대학과 국제학교 등 고급인재 양성기관을 유치해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품격 있는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문화도시 지정과 문화예술도시 브랜드 구축,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마련한다.
또 하나의 과제는 편리하고 스마트한 미래 도시 공간 조성이다. 불합리한 개발제한구역은 전면 해제해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올해 수립한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2030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또 창원~동대구 KTX 직선화, 북면~칠원 도로 신설, 제2안민터널 개통, 트램 도입 등 도시 내·외부 교통망 확충을 통해 남부권 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청년이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시는 지역 인재 양성·활용시스템 재정비를 지원한다. 단기적으로 기업↔시↔대학 간 연계로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취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관내 대학과 협업하여 ICT, 바이오 등 전문 직종 관련 학과 확충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발표를 마친 홍남표 시장은 "열심히 하는 것에 덧붙여 제대로 잘하겠다"면서 "창원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혁신성장을 이끌어 행복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으로 우뚝서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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