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낙동강 녹조가 예년에 비해 한 달 가까이 빨리 관측되면서 정부가 서둘러 녹조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섭씨 28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녹조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8일 낙동강네트워크에 따르면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일대에서 지난달 24일 녹조 띠가 발견한데 이어, 7일에는 함안 칠서취수장을 비롯해 합천창녕보 우곡교 상류와 국가산단취수장 등 낙동강 본류에서도 '녹조 라떼'가 관찰됐다.
앞서 환경부는 낙동강변에 적치된 퇴비가 녹조 발생 원인이라며 퇴비수거 등 '비점오염원' 관리에 중점을 둔 녹조종합대책을 내놨다. 대책에는 이번 달 야적퇴비 현황 조사를 통해 소유주가 처리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가축 분뇨 처리 방법 다양화와 처리시설 확충 등 중장기 방안이 담겼다.
그러나 지금까지 추진해 온 환경부의 수질 개선 노력에도 녹조가 계속 발생, 결국 이번 대책도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환경부가 4대강 사업을 찬성하고 보 개방을 반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낙동강유역환경청은 8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함안군 낙동강 칠서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낙동강에서 측정되는 유해 남조류가 ㎖당 1000세포를 2회 연속 넘길 경우 발령된다.
함안군 낙동강 칠서지점은 지난 달 30일 2602세포/㎖로 올해 처음으로 발령 기준을 넘긴 유해 남조류 수치가 확인된 뒤 지난 5일에는 1871세포/㎖로 측정됐다. 특히 올해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아 습하고 무더운 여름이 예상돼 녹조 발생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해마다 낙동강 녹조로 인한 시민 불안이 계속되고 있지만, 녹조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해답이 없고, 안전한 수돗물만 공급하겠다고 하지만 농산물에서 검출되는 녹조독 문제는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돗물과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낙동강 원수에 대한 녹조독 관리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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