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행정통합도 삐거덕…박완수 '속도조절' vs 김두관 '말바꾸기'

박유제 / 2023-05-22 10:56:15
박완수 경남지사 "부산시 관심 부족…서둘 필요 없어"
김두관 의원 "즉흥적 결정으로 도민 우롱, 약속 파기"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부산경남 행정통합 속도조절론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두관 국회의원이 22일 "즉흥적 결정으로 도민을 우롱한 것이자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완수 지사의 말바꾸기가 지역의 미래를 어둡게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 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김 의원은 이 글에서 "박 지사는 3개 광역자치단체가 합의해 추진해 온 부울경 메가시티를 폐기하고 더 높은 수준의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누누이 약속한 바 있지만, 올 상반기에 실시 예정인 여론조사를 하반기로 연기한다면서 행정통합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협력단계인 메가시티도 못하면서 더 어려운 행정통합을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것인지 당시에도 의아했다. 걷지도 못하는데 뛰겠다는 약속에 당황했지만, 부울경 모두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할 의지도 역량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완수 지사에 대해 "자신의 결정이 얼마나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인지 알아야한다"면서 "자치단체장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쫓는다면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행정통합은)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통합에 노력할 때 이뤄진다. 경남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여건이 지금 서두를 일이 아닌 것으로 보고 여유를 가지고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최근 부산에서 열린 부산경남 행정통합 관련 토론회에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많이 나온 데다, 세계엑스포를 준비 중인 부산시가 행정통합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 김두관 의원의 페이스북 대표 사진 캡처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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