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북한에 경유 180억원 상당 공급한 일당 구속

강성명 기자 / 2023-01-30 22:37:49
35차례 걸쳐 경유 1만8000톤 북한에 공급
중국 선박, 북한 선박에 옮겨 경유 공급
정부 승인을 받지 않고 중국을 거쳐 북한에 몰래 경유를 공급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부 승인을 받지 않고 북한에 경유를 공급한 혐의로 유류 브로커 52세 A 씨를 구속하고 정유공급업체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청사 [서해해경청 제공]

A 씨 등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모두 35차례에 걸쳐 시가 180억 원 상당의 경유 1만8000톤을 통일부장관의 승인 없이 북한에 공급한 혐의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은 국내 정유공급업체 소속 러시아 선적 유조선에 경유를 실은 뒤 국내를 출항했고 남중국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국 선박과 접선해 경유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해당 중국 선박이 다시 북한 선박에 경유를 이적하는 수법으로 경유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브로커 A 씨는 "경유가 북한에 공급된 것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해경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수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추적한 끝에 검거할 수 있었다"며 "다른 업체에서도 이 같은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지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