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승 유람선·7개 테마 친환경 생태정원 조성 "영남의 젖줄이자 삶의 현장이 돼 온 낙동강이 이제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섰습니다. 187만㎡(56만6000평) 드넓은 황산공원의 활성화가 그 첫발이 될 것입니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은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황산공원 종합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황산공원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해 인구가 급증한 물금읍에 자리잡은 광활한 수변공원으로, 그간 관광자원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나 시장은 "낙동강은 각종 규제와 제도적 한계 등으로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잠재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낙동강협의체 구성 및 황산공원 종합정비 필요성을 설명했다.
앞서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해 10월 6일 낙동강을 낀 부산·경남 6개 지자체가 상생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꾀하기 위한 협의체 업무협약을 맺었다. 6개 지자체는 양산시를 비롯해 김해시, 부산시 북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 등이다.
나 시장은 브리핑에서 △편리 △안전 △행복 △깨끗 등 황산공원을 수식하는 4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방향을 제시하며 직접 PT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시는 우선 황산공원 이용객 편리를 위해 진입도로 개설하고 30인승 규모 생태탐방선을 100인승 규모 정기 유람선으로 격상하는 한편, 휴게·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부상형 매점, 그늘막, 피크닉존, 배달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객 안전을 위해서는 차량 침수위험 신속 알림시스템 운영, 재난대비 현장 조치 행동메뉴얼 마련, 사각지대 방범용 CCTV를 확충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고 즐기기에 더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행복한 황산공원을 즐기기 위한 컨텐츠도 대폭 보강한다. 19만4000㎡ 부지에 60억 원을 들여 7개 테마의 친환경 생태정원을 2025년까지 완료해 경남지방정원으로 등록·운영하고, 향후 국가정원 지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가족 참여형 놀이시설, 다목적 수상 레포츠 계류장을 설치하는 한편, 기존의 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에 72홀을 증설해 108홀 규모로 운영하고, 캠핑장 확충을 위해 언플러그드 캠핑장 등 50면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깨끗한 낙동강 황산공원을 유지하지 위해 매일 주기적인 청소·소독, 환경오염 불법행위 단속 강화, 수질 오염원 감시·관리를 위한 현장 메뉴얼 및 상황실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나동연 시장은 "천혜의 선물인 낙동강 황산공원은 어떻게 가꾸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더 큰 선물 보따리를 안길 것"이라며 "자연 속 휴식을 넘어 문화와 체험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특히 도시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효자 중의 효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나 시장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황산공원의 그린벨트 규제 문제와 관련, "관련법 개정으로 일부 도시계획을 추진하는데 유연함을 갖게 됐지만, 국토부·환경부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이를 낙동강협의체가 공동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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