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임이사 2명 교체…임기 만료 임원 4명 어정쩡 전국적으로 전세사기에 따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반환보증 업무를 전담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원진 구성에 혼선을 빚으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권형택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표 이후 수장 자리는 2개월째 공석으로 남아있고, 새 정부 이후 두 번의 주총을 거치면서도 임원진(상임이사 4명·비상임이사 7명) 중 임기가 만료된 4명은 여전히 어정쩡한 상태에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13일 주총을 열어 임기 만료(10월 말)된 상태에서 현재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병훈 상임이사(경영전략본부장 겸 부사장)의 임기를 내년 12월 말까지 1년여 연장했다.
또한 △국경복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 △최홍재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특별보좌관 등 2명을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로 새로 임명했다.
당초 지난 10월 28일 열린 제407차 이사회에서는 주총 개최를 예고하면서 △상근감사위원 선임안 △비상임이사(3인) 선임안 △상임이사 선임안 등을 목적사항으로 명시했으나, 20여일 지난 11월 18일 제408차 이사회에서 그 대상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7일로 임기가 만료된 노융기 상근감사위원(상임이사), 이미 9개월가량 기한(4월 1일)이 지난 문소영 비상임이사, 권상대 비상임이사(감사위원·12월 23일 임기 만료), 최은영 비상임이사(12월 23일 만료) 등이 계속 불편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는 주총 결의에 따라 기관장이 임명한다. 기관장과 상근감사위원은 주총 결의에 이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새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2월 말에는 김옥주 홍보실장을 상임이사로 임명, 정권 교체기를 틈탄 기습 인사라는 눈총을 받았다.
새 정부 들어서는 임기가 만료된 다른 임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 11월 윤명규 기금관리실장만이 상임이사(주택도시기금본부장)에 발탁돼 임원진 선출을 놓고 기재부와 임원추천위원회 사이에 사전 조율이 원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한편 권형택 사장은 임기를 1년 6개월가량 남겨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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