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도 중간요금제 만들어주세요"…요금제 다양화 원하는 이용자들

김해욱 / 2022-11-25 16:11:02
"LTE도 5G와 같은 월 30GB 정도의 요금제 출시해달라"
이통사 "현재는 5G·LTE 모두 신규 요금제 출시 계획 없어"
최근 5G 중간요금제 확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LTE 이용자들도 중간요금제 도입을 외치기 시작했다. LTE 중간요금제 도입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5G는 그나마 월 24~30GB 중간요금제가 있지만, LTE는 월 10GB 이하 요금제 외에는 월 100GB 요금제만 있다. 때문에 LTE 이용자들은 소외당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20대 사회초년생 김 모 씨는 LTE 스마트폰 사용자다. 5G 도입 당시에나 지금이나 대구에서는 5G가 잘 작동되지 않는다고 느껴 LTE를 고집 중이다. 김 씨는 "LTE도 5G처럼 중간요금제를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 월 10GB는 너무 적은데, 그렇다고 100GB 요금제를 쓰자니 아깝다"고 지적했다.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CI.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제공]

분당에 사는 40대 직장인 장 모 씨는 자급제 스마트폰으로 LTE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G에 가입했지만, LTE 대비 속도체감도 크지 않고, 서비스되는 지역이 한정적이라 LTE로 전환되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 LTE로 돌아왔다고 했다.

장 씨 역시 LTE 이용자를 위한 중간요금제가 전무하다는 것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중간요금제 미비로 월 10~30GB 가량 사용하는 LTE 이용자들은 5G 이용자보다 오히려 더 많은 요금을 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100GB 요금제를 선택하는 LTE 이용자들은 매달 7만 원 가량의 요금을 내야 한다. 5G 월 24GB 요금은 매달 6만 원 정도라 5G가 더 싼 셈이다. 

장 씨는 "LTE 이용자들을 위한 월 20~30GB 정도의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는 건 5G가 LTE 이용자들을 5G로 옮기도록 강제하려는 꼼수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통사들은 올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당시 5G 중간요금제가 출시되면 LTE이용자들의 5G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요금제 선택의 다양성이 LTE에서 5G로 넘어가는 동기로 작용할 거란 분석이다. LTE 이용자 입장에서는 불만스러운 부분이다. 

▲ 서울 용산구의 한 전자제품 매장 모바일 코너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이용자들의 요금제 다양화 요구는 계속되고 있지만, 당분간 요금제 확대는 없을 전망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미 요금제는 세분화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로서는 LTE 뿐만 아니라 5G 역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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