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0년 만에 삼성전자 회장 승진…"국민들 성원 부탁"

김해욱 / 2022-10-27 14:58:09
"국민들에게 더 신뢰 받고, 사랑받는 기업 만들 것"
글로벌 대외 여건 악화 속에 강한 리더십 필요성 제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 '이재용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12년 부회장으로 된 후 약 10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측은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전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처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 부당합병 의혹 오전 공판을 마치고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회장 취임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 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 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민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이 회장의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의 발의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했다.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지 2년 만이고,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31년 만이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이 회장의 승진 안건 외에 3분기 경영실적을 보고받는 시간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76조7817억 원, 영업이익 10조8520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전 분기 대비 23%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도 14.1%로 전 분기보다 4.1%p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위기를 대응하려면 이 회장의 취임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두 번이나 옥고를 치른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임기만료로 등기이사 직에서는 물러난 상태다. 이에 따라 책임 경영 차원에서 내년 3월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 임원에 오를지도 주목된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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