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곬 언론인 임창섭씨, '문학고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

박동욱 기자 / 2022-10-20 08:57:40
부산지역에서 30년간 저널리스트로 외곬 인생을 살아온 임창섭 씨가 이순(耳順)을 맞아 문예지 '문학고을'을 통해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다.

▲ 문예지 '문학고을'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임창섭 씨 [임창섭 SNS 캡처]

임 씨는 '문학고을'의 최근 실시된 제40회 2차 공모전에서 '적막한 잿빛의 기억을 전하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길에 당당하기' 등 4편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시 부문 심사위원은 조현민(시인) 문학고을 발행인, 염상섭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신영 가천대 독서지도사과정 책임교수 등이다.

심사위원단은 신인상 선정 시평에서 "언어를 사물화하여 노래하는 솜씨가 뛰어나다. 특히 바다의 빛을 잿빛으로 노래하면서 시상을 전개하는 묘사에 힘이 있고 비유가 우수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1990년대 초반 부산매일신문에서 첫 사회 생활을 시작한 임 씨는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이달의 기자상' 등을 받는 등 사회부 기자로 이름을 떨치다가 첫 직장의 안타까운 폐간 이후 여러 언론매체 지역본부를 운영하며 언론인으로 한길을 굳굳이 걸어왔다.

애주가로도 소문난 임 씨는 수년 전부터 매일 이른 아침 고층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해운대 앞바다의 모습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무궁무진한 감성의 펜으로 풀어내어 지인들에게 메시지로 전달, '강철같은 로맨티스트'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임 씨는 "가슴 저 밑에 자리잡고 있던 그 어떤 외로움이라는 에너지가 등단 인증서를 받고서 '의성신'같은 화신으로 변하는 전율과 기쁨을 느꼈다. '이제 그만...웃기만 해도 부족한 시간'이라는 나만의 SNS 문자처럼 이제 느긋한 마음으로 다시 해운대 바다를 쳐다보고 싶다"고 전했다.

문학고을 등단식 행사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경기도 부천시 고려관광호텔에서 열린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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