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시민통합委 체육계 '자리싸움' 논란에…박상수 "출마 포기"

박동욱 기자 / 2022-10-20 00:40:07
'문화자치위' 위원 2명, 시체육회장 선거 발판 위해 '자리다툼' 물의
비난여론에 고개 숙여…박상수·정광주, 시체육회장 선거전 본격화
경남 양산시 시민통합위원회의 5개 분과의 하나인 '문화자치위원회' 위원장 자리가 시체육회 회장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위원 2명의 '명함 다툼' 전초전으로 변질됐다는 지적(본보 10월 19일자 '양산시 시민통합委 출범부터 잡음')과 관련, 당사자 1명이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 박상수 전 양산시체육회 부회장 [박상수 씨 제공]

박상수(전 양산시체육회 부회장) 위원은 20일 "시민통합위원회는 소통·통합을 강조한 나동연 시장님의 핵심공약 사안"이라며 "분과장 선출 문제로 위원회가 분열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분과장 출마를 안 하기로 했다"고 전해왔다.

이어 "문화자치위원회는 (문화)전문가가 이끌어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시체육회 회장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광주 위원(전 양산시배구협회 회장)을 겨냥했다.

앞서 박-정 위원은 21일 문화자치위원회 위원들끼리 호선(互選-내부 투표)하는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서로 위원장이 되기 위해 외부 인맥까지 동원하며 '제 편 만들기'에 급급,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  

특히 문화자치위원회 위원 20명 가운데 체육계 인사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문화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위원회 인적 구성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자성론이 시민통합위원회 내부에서 일었다.

이날 박상수 위원의 분과위원장 공개 출마 포기 선언으로 정광주 위원 또한 자리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두 사람의 시체육회 회장 후보 경쟁은 장외에서 더욱 본격화될 것이란 게 지역체육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현직 시장의 캠프 출신이 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유리한 지형을 차지해 온 전례를 감안하면, 나동연 시장의 측근으로 자처하는 이들끼리의 맞대결이 사실상 본선 경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년 전 초대 민선회장 선거에 당선된 정상열 회장 또한 기회있을 때마다 주변에 재선 도전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박-정끼리의 사전 경쟁을 통한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의외의 결과도 점쳐진다.

나동연 시장 재임 시절 시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낸 정 회장의 경우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양산시장 선거 경선에 나섰던 한옥문 후보의 편에 섰다는 지역정치권의 평가를 받으면서, 나 시장과는 소원한 사이가 됐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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