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적자 지속…매장은 감소세
충성고객 록인효과·가격 인상분 상쇄 전략 카페 프랜차이즈업체 커피빈코리아 업계 최초로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적자 타개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커피빈코리아는 18부터 오는 31일까지 연간 회원제 '오로라 멤버스'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만 명으로 제한했다. 연회비는 3만 원, 혜택 기간은 1년이다. 커피빈은 유료 회원에게 커피빈의 음료와 푸드, MD 품목을 상시 10% 할인해준다는 방침이다. 또 무료 음료권 3매, 생일 쿠폰, 플래너 등을 제공키로 했다.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연간 유료회원제를 운영하는 건 커피빈코리아가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최근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린 커피빈코리아가 수익성 개선 목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관측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2018년 연 매출 1666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가 이어졌다. 2019년 1650억 원, 2020년 1269억 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도 2018년 65억 원에서 2019년 1억 원대로 크게 줄어든 데 이어 2020년엔 -183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엔 매출 1359억 원으로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영업손실 77억 원을 기록,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커피빈 매장 수도 최근 3년간 감소세다. 2019년 291개, 2020년 278개, 2021년 256개다. 커피빈은 스타벅스, 폴바셋 등처럼 본사가 모든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커피빈코리아는 이번 유료 회원제를 통해 1만 명의 회원을 모두 모집할 경우 3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또 락인효과(Lock-in effect, 기존에 이용하던 것을 계속 선택하는 현상)를 통해 충성고객 확보도 노릴 수 있다.
카페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커피빈코리아는 올해 음료 가격을 두 차례 인상했다"며 "충성고객을 확보하면서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가격 인상분을 상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료 회원이 많을 수록 좋을텐데 (모집 회원 수에) 제한을 둔 점은 의아하다"고 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주 이용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일반적인 멤버십과 달리 커피빈코리아는 연회비만 내면 누구나 동일한 혜택을 받는 정책이라 당장 큰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기존 멤버십을 뛰어 넘는 차별화 전략이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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