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로스만스 "전자담배 '글로' 사용자, 금연과 비슷한 효과"

김지우 / 2022-10-11 15:15:05
23~55세 5백여명 대상 1년 임상 실험 결과 발표
"폐 질환·암·심혈관질환 등 잠재적 위해지표 개선"
담배제조사 BAT로스만스(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는 11일 자사 궐련형 전자담배(THP) '글로(glo)'만 사용한 흡연자들이 금연자와 비슷한 수준의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BAT로스만스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글로 1년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영국에 거주하는 23~55세 건강한 성인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했다고 한다. 피실험자들은 △ 비흡연자 그룹 △ 금연 그룹 △ 연초 담배를 지속 사용한 그룹 △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그룹 4개로 나눴다. 그룹별 인원은 달랐다.

샤론 구달 BAT 그룹 규제 과학 총괄은 "연구 결과에서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가 연초를 지속 사용한 흡연자와 비교해 폐 질환, 암, 심혈관질환 등의 조기 발병과 관련된 잠재적 위해 지표의 상당수에서 현저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보였다"고 말했다.

개선 결과 일부는 동일한 기간인 12개월 이상 금연한 그룹과 비슷했다. 이는 글로가 금연 다음으로 성인 흡연자에게 유해성이 적은 대체품이라는 과학적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BAT는 200개 이상의 화학 검사와 75개 이상의 생물학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글로 제품군에서 연초 담배가 생성하는 독성 화합물이 감지되지 않거나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한다.

▲ BAT 고위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샤론 구달 BAT그룹 규제 과학 총괄,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 조지 하디 R&D 및 임상 연구 수석. [김지우 기자]

이날 임상실험 표본 수가 적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조지 하디 BAT로스만스 R&D 및 임상연구 수석은 "표본규모가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58개의 생화학적, 생리적, 심리적 평가 변수를 측정해 약 14만4000건의 개별 측정치를 도출했다"고 답했다.

연구진이 담배 연기 유독성분 노출과 관련한 주요 생체지표와 특정 질병의 조기 발병과 연관이 있다고 간주되는 잠재 위험 지표를 매월 검사했다는 설명이다. 금연 그룹과 글로 전환 그룹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흡연 여부를 확인하는 생체지표 'CEVal'를 검사했다고 강조했다.

BAT도 "글로는 완전 무해하지 않다. 니코틴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글로 흡입시 나오는 에어로졸에 포함된 독성은 일반 담배 연기와 비교해 90-95% 적은 수치를 보였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 [김지우 기자]

BAT는 성인 흡연자에게 유해성이 적은 대체품을 제공함으로써 담배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전 세계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 5000만 명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2022년 상반기에 비연소 제품 소비자가 2040만 명에 이르렀으며, 이는 2018년 800만 명에 비해 250% 가까이 늘어난 성과"라며 "한국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고객, 직원 및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우

김지우

SNS